저널리즘 비즈니스

간단한 신상 보고

지난 7월15일부터 구글 뉴스랩 소속의 티칭 펠로(한국)라는 직함을 달게 됐습니다

이성규 2019년 08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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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주가 흘렀네요. 7월15일부터 근무를 시작했으니.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도전이라고 하니 거창해보이네요. 새로운 업무라고 하겠습니다.

지난 7월15일부터 구글 뉴스랩 소속의 티칭 펠로(한국)라는 직함을 달게 됐습니다. 2년 여간 몸담았던 메디아티를 떠난 게 맞습니다.

구글 뉴스랩 티칭 펠로는 말 그대로 교육(Training)이 주된 업무입니다. 제가 누군가를 교육할 만한 깜냥은 되지 않지만 당분간은 교육이 저의 업이 될 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따지면 국내 기자들이 저의 고객입니다. 좀더 넓히면, 잠재적 기자군에 속하는 신문방송학과(혹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부) 학생들, 학보사 기자도 저의 고객인 셈입니다. 뉴스 비즈니스나 저널리즘 관련 강연을 자주 하긴 했지만, 워크숍 중심의 실무 트레이닝은 제게 아직 낯선 영역이긴 합니다.

저희 핵심 미션은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기자들에게 디지털 저널리즘과 관련한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겁니다. 이를 통해서 퀄리티 저널리즘이 고양되고 진작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만드는 것입니다. 더 많은 기자들이 고품질 뉴스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돕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수준 높은 기자들이 쏟아지도록 돕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제가 속한 조직은 구글 안에서도 조금은 독특합니다. 거의 대부분이 기자 출신입니다. 구글이라는 거대한 테크놀로지 기업 안에 기자(출신)라는 다소 이질적인 인재들이 모여서 현직 기자들을 돕는 조직이 만들어진 겁니다. GNI(Google News Inititive)라는 조직의 미션을 일선 현장에서 실현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겁니다. 그래서 마인드도 기자스럽습니다.

신상 변동 사항을 굳이 알려드리는 이유는, 이 블로그와 미디어고토사 페이지 운영에 투명성을 꾀하기 위함입니다. 가끔은 저의 이해관계가 걸린 내용을 올릴 수도 있을 텐데요. 그럴 때마다 저는 제 신분을 밝힐 참입니다. 그렇다고 이 블로그와 페이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노골적인 시도는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제 소속을 다시 인지시키고 도움을 요청하게 될 거라는 거죠.

제가 구글에 관한 소식을 전할 때는, 제가 프로모션 의도를 갖고 있건 아니건, 제가 몸담고 있는 조직이 구글이라는 사실을 상기해주셨으면 합니다. 걸러들어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이 조직의 매니저는 '기자처럼 행동해달라'고 강조합니다. 기자들에게 신뢰를 잃을 수 있는 트레이닝 콘텐츠와 행동은 삼가달라는 주문입니다. 저 또한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이해충돌은 제 의도와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기에 미리 말씀을 드리게 된 것입니다.

대신 업무와 관련한 소소한 요청을 드리게 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당장 다음주에 그런 부탁을 드릴 수도 있을 겁니다. 그 부탁은 미디어고토사 블로그와 페이지 운영 취지와 관련돼 있거나 퀄리티 저널리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일 것입니다. 그러니 오해 없이 참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간 저 자신이 트레이닝을 받기 위해 영국으로 출장을 다녀오는 등, 여유가 없었습니다. 페이지가 뜸했던 것도 그 때문이었습니다. 이해해주신 벗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