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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뉴욕타임스 항목별 매출 추이

업데이트 : 2019년 11월9일

이성규 2019년 11월 09일

뉴욕타임스의 매출을, 1) 전체 매출 2) 구독 매출 3) 광고 매출 3개로 쪼개서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3분기 실적이 발표된 김에 한번 정리를 해봤습니다.

2) 구독 매출 관련 : 디지털 구독이 완만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인쇄(결합) 구독이 감소하면서 총 구독 매출은 2년 전에 비해 큰 변화가 없네요. 인쇄 구독의 하락 속도를 감안하면, 디지털 구독의 상승세를 조금더 키워야 할 이슈가 남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3) 광고 매출 관련 : 뉴욕타임스의 광고는 4분기에 얼마나 많이 유치하느냐에 따라 그해의 실적이 좌우되는 구조인데요. 문제는 인쇄 광고의 분기당 매출이 완전히 5000만 달러 대로 내려앉느냐 아니냐가 관건이 될 듯합니다. 물론 4분기는 예외입니다.

디지털 광고와 결합된 광고 총매출도 상승하는 흐름은 아니라는 사실은 지켜봐야 할 대목이고요. 디지털 광고도 성장세에 있지 않다는 건 비교적 또렷해 보입니다.

당기순익이 그나마 지속적인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겨우 2천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분기당 1600만 달러, 우리 돈 180억원 수준)이라. 이마저도 최근 2년 동안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지는 못했고요.

구독의 성공사례로 인용되는 뉴욕타임스긴 하지만, 실적을 들여다보면,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시점에 도달하지는 못했다는 걸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필요한 건 새 수익창구

지난 7~8년 간의 재무 자료를 들여다보면서 확인한 것이 있다면, 새로운 수익 창구가 뉴욕타임스에 절실하다는 사실입니다. 2018년 4분기 매출이 5억 달러를 이상을 기록한 건 고무적인 사건입니다. 만약 올해 4분기에 이 수치를 능가하거나 준하는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 뉴욕타임스로서는 불안감을 잠재우기가 쉽지는 않을 듯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인 거죠.

뉴욕타임스는 현재의 운영 조건을 유지하는데 탁월한 수완을 발휘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약 7~8년 간 매출은 4~5억 달러 사이에서 맴맴 돌기만 했습니다. 흑자폭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급격한 인쇄 광고의 하락, 신문 구독 수익의 추락 등을 방어해낸 것만으로도 평가를 받아야겠지만, 뉴욕타임스는 그 이상의 경로를 열어가야 하는 미디어입니다. 개인적인 기대가 투영된 제안이겠지만, 뉴욕타임스는 뉴스 미디어의 수익모델을 선두에서 개척해야 하는 숙명을 품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톰슨 대표는 2020년 신년사를 준비하고 있을 겁니다. 저널리즘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수익의 창구를 발굴해 제시하는 과단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내부에서는 충분히 검토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그 가능성이 어쩌면 기타 매출에 이미 싹트고 있을지도 모르고요. 여튼 올 4분기 실적치를 또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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