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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대여’ 넷플릭스, TV산업 위협하나 [2] - 시사점

뉴미디어 뉴스/뉴미디어와 비즈니스 2010/12/20 00:31 몽양부활

이성규 2019년 12월 30일

한국 스트리밍 동영상 시장의 현재

국내에서도 스트리밍 서비스는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본방 사수‘를 좇는 시청자만큼이나 유/무료 스트리밍 방식으로 재방송을 보는 시청자 또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각 방송사별 유료 스트리밍 방송은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훌루나 넷플릭스 모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상파 3사 연합으로 유료 서비스하는 Conting이 대표적이다. 케이블 동영상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T-ving도 최근 세를 크게 확장하고 있다.

콘팅은 각사의 이해를 절충하지 못한 채 허브 역할만을 제공하고 있다는 단점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허브 속으로 들어가면 동일 UI를 제공하지만 각 사의 콘팅 사이트로 연결되면서 방송사별로 자유롭게 넘나들는 경로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일부 방송사 콘팅 사이트는 웹 표준조차 지키지 않는 후진성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상파 3사의 ‘억지 타협’의 산물로 보인다.

반면, Tving은 가입자 50만을 돌파하며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T-ving 은 60여 개의 고화질 방송채널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아이패드앱을 출시하며 더 많은 가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TV 업계의 강력한 대항마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티빙은 1일 이용권(1,000원) 기간별 정액제(3,000원~3,500원), 성인채널 정액제(5,500원~6,000원) 등의 유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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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비즈니스에 주는 시사점

원칙 1 : 기존 비즈니스의 백지화를 전제로 해선 안된다
원칙 2 : 기존 비즈니스의 파괴를 두려워해선 안된다
원칙 3 : 브랜드 충성도가 성공의 핵심이다

스마트 디바이스의 보급, 이로 인한 구디바이스의 대체는 뒤집을 수 없는 흐름이다. 이 흐름을 역행하려는 움직임은 마이너 시장 공략 전략으로 이해될 수밖에 없다. 관건은 기존 비즈니스의 훼손 없이 자연스럽게 어떻게 스마트 플랫폼으로의 진입을 완료하느냐이다.

이를 위해선 당연한 소리처럼 드리겠지만 위 3가지 원칙을 유념해야 한다. 먼저 기존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전략은 스마트 디바이스 이행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오프라인에서 쌓은 명성과 브랜드 가치는 스마트 플랫폼으로의 재빠른 이행에 최소한의 기득권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측면에서 국내 신문사들이 태블릿PC 및 스마트폰 버전에서 지면보기를 전략적 구심적으로 삼는 방식은 충분히 평가를 받을 만하다. 하지만 여전히 1.0 접근법에 머물러 있는 것이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2.0 접근을 위해서는 최소한 다음의 몇 가지 서비스적 구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 넷플릭스의 사례 분석을 통해 유추해볼 수 있는 몇 가지 요소이다.

  • ▲ 지면 그대로의 스크래핑 기능
  • ▲ 스크랩 기사 데이터 기반의 추천 알고리즘 구성
  • ▲ 시간대별 각 쇄 지면보기 제공
  • ▲ 알람 연동 지면 예약 다운로드 기능
  • ▲ 대형 스크린 화면 고려한 UI 구성
  • ▲ 신문-스마트 플랫폼 연동 구독 상품 제공

알려져있다시피 넷플릭스는 우편 대여의 오프라인 모델을 스트리밍 모델로 전환하면서 기존의 사용자 경험을 최대한 재구현하면서 업그레이드 하는데 역점을 뒀다. 이 과정에 배송시스템과 온라인 대여 시스템이 완비됐고 현재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 특히 영화 추천 알고리즘 개발 및 제공은 그간 오프라인 및 온라인 대여 비즈니스의 노하우가 축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신문 구독자가 종이신문을 대상으로 행위해온 경험과 기대해온 경험을 온라인 특히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재구현하는 전략은 '이탈 없는 이행'에서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 6가지 요소는 오프라인 경험을 온라인으로 재구성한 것일 뿐이다.

종이신문을 오려 스크랩하고 이를 주제별로 인덱싱해 오려붙이거나 혹은 보고서로 작성해 제출하는 행위는 일반적인 경험 가운데 한 가지이다. 스마트 디바이스 플랫폼은 이러한 행위를 의외로 쉽고 간편하게 제공해줄 수 있다. 단순히 신문의 지면을 PDF로 제공하는 전략을 넘어, 모듈화된 개별 기사의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오프라인의 경험과 단절없이 제공하느냐가 무척 중요하다.

특히 오프라인에서 서비스되지 못한 데이터 기반의 추천 기사 알고리즘은 유료화를 기대하는 신문사들에겐 가장 기본적으로 적용해야 할 기술적 토대라고 할 수 있다. 스크랩 기사를 중심으로 선호할 만한 기사를 뽑아 지면 그대로의 형태로 추천하는 기능은 고도의 테크놀로지를 필요로 하기보단 누적된 분석 데이터와 노하우를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필히 검토해야 할 대목이다.

최종 판이 찍혀나오기까지 각 쇄별 지면을 개판 즉시 제공하는 것 또한 신문 구독자들이 기대하는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일부 기사가 시간대별로 어떤 방식으로 변화했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기에 뉴스룸이 특정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과 가치를 확인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웹 지면보기와 연동해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스크랩한 기사를 상호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은 가장 기본적으로 탑재해야 할 최소한의 기능이다.

자기 파괴 없는 스마트 전략 성공은 없을 것

결국 유료화는 콘텐츠 기반이 아니라 '독점적 콘텐츠+서비스의 혁신'이 플랫폼별 유기적 커넥팅을 바탕으로 제공될 때 작동하기 시작할 것이다. 넷플릭스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유료화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플랫폼 과도기 상황에서 오프라인 지불 예산을 온라인 지불 예산으로 거부감 없이 전용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신문은 종이신문 독자의 월 구독료를 온라인으로 자연스럽게 옮겨오면서 구독자 수를 늘리는데 집중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선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혁신과 투자가 전제돼야 하며, 기존 비즈니스의 파괴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

더 큰 비즈니스를 향한 '자기 파괴' 없이는 성공적인 스마트 디바이스 비즈니스를 탄생시킬 수 없을 것이다. '종이신문 (비즈니스) 종말'은 부인할 수 없는 흐름이며 이를 새 플랫폼에 어떻게 옮겨담고 더 확장하느냐가 생존의 조건이라 할 것이다. 넷플릭스는 그런 깨달음과 교훈을 현재의 한국 신문들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DVD 대여’ 넷플릭스, TV산업 위협하나 [1]-현황과 전략


당시의 댓글

수레바퀴 2010/12/20 08:08

여러가지 이야기거리를 담은 포스팅이네요. 어쨌든 그 '자기파괴'가 논조의 다양성, 다원성, 객관성, 공정성을 담보하는 저널리즘의 회복을 의미한다면 더욱 효과를 발휘할거 같네요.

몽양부활 2010/12/20 09:26

언급은 생략했지만 저널리즘의 회복은 제1의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좋은 플랫폼 전략도 저널리즘의 가치와 본질이 도외시된 상태에서는 작동하기 힘들다고 보고요. 저널리즘과 좋은 비즈니스 전략, 두 축은 늘 함께 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