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 2021년 5월31일]

2021년 1분기 실적 정리

네이버 : 1분기엔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줄어드는 경우가 반복돼 왔습니다. 2017년, 2019년, 2020년 1분기가 그런 패턴을 보인 사례들입니다. 라인 매출액이 분리집계되기 시작한 2020년 4분기부터 전체 매출액 규모가 조금 줄어들었는데요. 여기에 1분기 감소효과까지 더해져서 그래프는 다소 주춤해진 모양새입니다. 그렇다고 이걸 추세적 감소나 하향세로 읽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네이버 실적에서 특이한 점은 엄청나 규모의 순익 향상입니다. 회계상에 잡힌 1분기 순익이 15조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상당합니다. 무척 이례적인 경우에 해당합니다. 네이버 쪽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당분기 라인경영통합으로 AHD 및 라인 공동보유 투자주식 공정가치 17.9조원에서 기존 순자산가치 및 법인세 등을 제외한 14.9조원이 현금유출입이 수반되지 않는 회계상 이익으로 인식됨"

회계상으로는 순익으로 인식되지만 실제로 현금의 유입은 없었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카카오 : 반면 카카오는 1분기 매출 감소 효과가 빈번하진 않았습니다. 꾸준함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이제 네이버와 카카오의 매출 차액은 크지 않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라인 분리로 매출액이 줄어든 측면이 가장 크게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네이버의 1분기 감소 효과까지 겹치면서 차액의 폭은 작아보이게 된 셈입니다. 분리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8000~9000원 수준이던 분기별 매출 규모 차액은 이제 2400억원대까지 줄어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폭이 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예단하긴 어려울 듯합니다. 통상 네이버의 2분기 매출이 껑충 뛰는 경향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의 수익원 비중

네이버의 수익 비중은 늘 관심거리입니다. 하지만 장부상 수익원 정의를 자주 바꾸는 편인지라, 특정 카테고리만 장기적으로 추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때그때 장부 상 분류표에 따라  분석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위 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최근 1년 간 수익원 구성의 큰 변화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2020년 1분기와 2021년 1분기를 비교해 보면 서치플랫폼의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대신 커머스와 핀테크 매출이 조금씩 커져가고 있는 점을 관찰해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가 어떤 사업 분야에 조금더 방점을 찍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업데이트 : 2020년 11월 3일]

2020년 3분기 정리

  • 광고 매출 비중의 9% 안정화 : 네이버의 매출 계정 분류를 존중한다는 전제 하에, 네이버의 매출 대비 광고 매출의 비중은 대략 9% 내외에서 안정세가 굳어졌습니다. 물론 이 항목에는 쇼핑 검색광고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광고 매출이 전체 매출의 9%에 불과하다는 건 여타 다른 플랫폼 사업자와는 다른 성격의 사업을 영위한다는 의미로도 읽히죠. 페이스북이나 구글의 광고 매출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과 비교하면 네이버는 광고 기반의 플랫폼 기업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겁니다. 언론사 입장에선, 광고 매출액의 비중이 줄어들수록 네이버에게 요구할 수 있는 파이의 크기도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렇다고 언론사들의 기사가 검색 광고 수익에 직간접으로 기여한다고 증명하는 것도 쉽지 않고요. 일단 언론사가 그들의 기사로 네이버의 모든 광고 수익이 창출됐다고 주장한다면 네이버에서 가져올 수 있는 파이의 연간 최대 크기는 6000~7000억원 규모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는 전체 네이버 매출액의 9% 내외라는 점은 변함이 없을 것이고요. 다만 희망적인 사항은 DA 광고 매출액이 여전히 성장세에 있다는 점입니다. 네이버는 성과형 광고의 도입으로 실적 개선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분기 매출 2조를 넘어선 네이버 : 지난 분기 예상했던 대로 네이버의 분기 매출은 2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제 카카오의 분기 매출액이 1조원을 넘는지 관찰해 볼 필요가 있을 겁니다. 구글의 2분기 매출액이 383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3조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네이버가 구글의 1/20 규모로 접근했다는 의미일 겁니다. 하지만 국내 기업과 비교하면 LG전자의 모바일 사업본부 분기 매출(2분기 1조 3,087억 원)을 넘어선 숫자입니다. LG전자 홈 가전 사업부문 매출에 맞먹죠. 소프트웨어 산업이 하드웨어 산업의 턱밑까지 추격했다는 의미일 겁니다. 충분히 의미를 평가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래는 라인을 포함한 연결실적을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앞으로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라인의 지분법 수익이 반영되면 그대로 가도 될 것 같긴 합니다.

카카오 3분기 실적이 올라오는 대로 업데이트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2분기 정리

  • 매출액 격차 : 네이버와 카카오의 연결 기준 매출액 격차가 다시 9000억원대로 벌어졌습니다. 2014년 2분기(다음+카카오 합병) 4000억원대였던 두 회사의 매출액 격차는 서서히 벌어지기 시작해서 지금은 8000~9000억원대까지 확대된 상황입니다. 카카오의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음에도 네이버와의 격차가 좀체 줄어들지 않은 건 흥미로운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 당기순익 격차 : 당기순이익은 이번에 카카오가 네이버를 넘어서버렸습니다. 2019년 2분기 때 카카오가 당기순익으로 네이버를 넘어선 이후 두 번째 역전 사례입니다. 네이버의 사업 효율이 카카오에 비해서는 조금 약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기타 : 2020년 3분기가 되면, 카카오의 분기 매출액이 1조대를 넘어서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네이버도 분기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설 듯하고요. 현재의 성장세를 보면, 특별한 사건이 터지지 않는 이상은 양사 모두 그 실적 달성이 가능해 보일 듯합니다. 2014년 이후로 3분기 때 매출이 고꾸라진 케이스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실적이 발표되면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단위 : 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