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쉬어 가는 의미에서 가벼운 글 하나를 번역해서 공유를 드려봅니다.

팟캐스트 시장은 국가마다 약간의 온도차가 있습니다. 팟캐스트 시장이 글로벌 차원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징표들은 많지만, 국내 시장이 그러한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립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제대로 된 보고서 하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국내 주요 팟캐스트 플랫폼들은 이렇다할 통계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죠. 내 팟캐스트 청취자수를 신뢰할 수 있는 수준에서 집계하는 곳도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이 시장이 커지고 있는지를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출처 : Infinite Dial 2021

하지만 단초를 발견할 수는 있었습니다. 최근 바이라인네트워크가 팟빵의 정경훈 본부장을 인터뷰했었는데요. 그의 입을 통해서 팟빵의 현재 상황을 대략적으로나마 파악할 수가 있었습니다.

본부장으로 오고 나서 보니, 팟빵의 현황은 어떻던가요?
수익을 못내니까 심각하죠. 그런데, 그 자체가 좋은 회사임을 방증하는 것 같아요. 사람을 계속 뽑고 사업을 계속 확장하고 투자액을 계속 늘리거든요. 적자폭이 증가하는데도 굳건한 걸 보면 회사가 좋은 것 같아요(웃음). 그리고 투자 제안도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미 30% 정도는 투자를 받기도 했고요.

국내 1위 팟캐스트 플랫폼인 팟빵조차도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팟캐스트 광고 시장이 글로벌 차원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그렇지 못하다는 방증이지 않을까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국내 팟캐스터들이 팟빵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게 조금은 특별하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정 본부장은 국내 팟캐스트 시장의 정체가 '유튜브'로 인한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활용의 대상이 됐지만 국내 팟캐스트 침체를 이끈 상대가 유튜브였다는 점을 한국의 팟캐스트 시장을 이해할 때 무척이나 중요한 대목이 아닌가 합니다. 어찌됐든 팟빵은 오리지널 팟캐스트 콘텐츠에 더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글로벌한 추이를 봤을 때 버티는 자가 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러한 잠재력을 믿고 팟캐스트를 새롭게 시작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한 팁을 담은 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IJNet, 국제저널리스트네트워크에는 기자들을 위한 좋은 팁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지난 7월27일에 '제한된 예산으로 팟캐스트를 만드는 팁'이 게재가 됐는데요. 팟캐스트를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렇게 번역해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제가 다시 팟캐스트를 시작해 보려는 마음을 먹고 있기에 이 글이 눈에 들어왔나 봅니다. 사심이 들어있다는 점도 고려해주세요.

팟캐스트는 국내 언론사의 먹거리가 될 수 있을까
제목이 너무 자극적인가요? 그래도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팟캐스트가 언론사들에게 어떤 수준의 희망으로 인식될 수 있을지를 가늠해보기 위해 약간 자극적으로 제목을 뽑아봤습니다. 팟캐스트 시장의 성장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물론 한국이 아닌 경우가 더 많죠. 특히 미국 시장에서 팟캐스트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이 자주 들려옵니다. IAB아 PwC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수용자) 리서치부터 해보세요

청소년 문화와 대학 이후의 삶을 주제로 한 팟캐스트인 Straight Outta Uni의 공동 진행자인 Ronaldo Castro-Patrick이 말했습니다. "처음 팟캐스트를 시작했을 때 우리는 전혀 할 줄 몰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에게 있어 리서치는 팟캐스트 제작의 기초 단계였습니다. 사실, 팟캐스팅은 트레이드(trade) 요령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풍부한 무료 온라인 리소스 덕분에 훨씬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편집 소프트웨어와 팟캐스트 호스팅 플랫폼에 대한 사람들의 실제 의견을 보기 위해 많은 포럼을 이용했습니다 "라며 “여러 포럼들과 Reddit을 사용하면서 확실히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외에도 팟캐스트 기술을 안내하는 마스터 클래스웹사이트가 많이 있습니다. Castro-Patrick은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을 알고 있다면  조언을 구해 보세요. 많은 크리에이터들은 어떤 식으로든 다른 크리에이터들을 돕고 싶어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팟캐스트의 저자인 Misha Nelson도 가족과 친구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녀는 "팟캐스트의 콘셉트를 생각해낸 후,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받기 위해 친구와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렇게 하면 팟캐스트가 나오기 전에 첫 번째 수용자를 늘릴 수 있습니다"고 했습니다.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팟캐스트를 시작한다는 아이디어는 그 자체로 여러분들을 기죽게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팟캐스팅을 방송과 연관시켜 사고하고, 결과적으로 방음 스튜디오 및 전문 마이크와 같은 값비싼 장비를 떠올리곤 합니다.

그러나 요즘엔 좋아진 기술 덕분에 전혀 비용이 들이지 않더라도 아주 적은 예산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Nelson은 스마트폰과 헤드폰만 사용하여 Archway Heavens를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시작도 하기 전에 비용 손실 없이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은 했었다"면서 "사실 지금도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휴대전화로 작업하는 것을 즐기는 것은 아닙니다. 다행히도 $100 미만의 비용으로 전문가용 또는 준전문가용 마이크를 사용하여 컴퓨터에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Castro-Patrick은 “처음 시작할 때 랩톱에 연결하기 위해 15파운드의 마이크를 샀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장비에 관계없이 주변 환경을 잘 인지하고 있다면 고품질 사운드 팟캐스트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가구들이 비치된 조용한 방을 선택해 보세요. 예를 들어 옷장이나 담요와 베개 아래에서도 녹음할 수 있습니다.

무료 호스팅 및 편집 소프트웨어 활용

Castro-Patrick은 "편집 측면에서 Sophia는 대학 라디오에서 DJ인 나와와 함께 일했기 때문에 약간의 경험을 갖고 있었습니다"라며 “개인적으로 Audacity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료이고 이해하기가 매우 쉽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공동 진행자인 Sophia Karydis는 Anchor를 사용하여 팟캐스트를 발행했습니다. Spreaker 같은 다른 플랫폼과 달리 Anchor를 사용하면 팟캐스터가 시간 제한 없이 에피소드를 무료로 발행할 수 있습니다.

저널리스트 지망생을 위한 쇼인 Northern Natter의 공동 진행자인 Katie Williams도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합니다. “Anchor는 정말 사용하기가 쉽습니다. 에피소드를 업로드하기만 하면 플랫폼에서 Spotify, Google Podcast에 배포하고 Apple에 내보낼 수 있도록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가장 좋은 점은 소셜 미디어에서 홍보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팟캐스트용 작은 예고편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료 광고를 해볼 수는 있지만 필수는 아닙니다

상상해 보세요. 팟캐스트를 기획하고, 녹음하고, 편집하고, 발행을 했습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실제로 그것을 듣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유료 광고는 초보자로서 초기에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훌륭하고 비교적 저렴한 옵션이 될 수 있지만, 광고 없이 잠재고객을 늘릴 수 없다고 생각하진 마세요.

초보자는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Williams는 말합니다. 그리고 “청취자들과 어느 정도 교류(engaging)하고 있다면 그 뒤에 홍보를 하는 게 좋습니다”라고 했습니다.

팟캐스트를 외부로 소문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Northern Natter는 Twitter와 Instagram을 팟캐스트를 홍보하기 위한 기본 플랫폼으로 사용합니다. Williams는  "다른 사람들의 팟캐스트를 들으세요"라고 제안하면서 "그렇게 하면 커뮤니티에 속하게 될 것이고 사람들이 당신의 쇼를 볼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기술은 미디어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오늘날 고유한 콘텐츠를 만들고 배포하기 위해 돈이 많을 필요는 없습니다. 지갑이 비어 있지만 아이디어로 넘실댄다면, 사용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녹음을 시작하면 수용자들이 따라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