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토사는 앞으로 '미디어 스타트업'의 채용 소식을 새로운 포맷으로 전달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간 미디어 스타트업에 대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많지 않았습니다. 국내 미디어 스타트업에 대한 정보 부족은 지원자들이 취업 지원을 하고 싶어도 망설이게 하는 여러 요인 중 하나기도 했습니다. 미디어고토사는 이러한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미디어 스타트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미디어 스타트업 채용 정보를 앞으로 꾸준히 운영할 계획입니다. 채용 홍보가 필요하신 미디어 스타트업은 mediagotosa@mediasphere.kr로 꼭 연락해주세요. [편집자의 설명]


구독 기반의 미디어 스타트업 아웃스탠딩이 취재기자와 서비스 기획자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5월17일에 냈습니다. 올해에 들어 두 번째 채용 공고입니다. 가장 최근의 채용은 올해 2월22일 편집에디터와 취재기자를 각각 1명씩 모집한 사례가 있습니다. 불과 3개월 만에 취재기자 등을 추가로 모집하게 된 것입니다.

통상 미디어 스타트업이 짧은 기간 안에 채용 공고를 내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해 추가 인력 수요가 커진 경우이거나 앞선 채용 공고를 통해 적합한 인재를 찾지 못한 경우일 겁니다. 이번 채용 공고가 어느 경우에 해당하는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아웃스탠딩의 현황

아웃스탠딩에 대해 정보가 많지 않은 분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언론사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아웃스탠딩은 2015년에 창간된 탄탄한 IT 전문 미디어입니다. 독특하고 자유로운 문체, 도발적이고 혁신적인 스토리텔링으로 관심을 받아왔고, 2018년 리디북스를 운영하는 리디에 인수됐습니다. 정확한 매각가는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리디의 연결감사보고서를 보면, 현재 아웃스탠딩의 2020년 매출액은 연 5억원을 상회합니다. 2019년에 비해 매출액은 21% 성장했더군요. 아직 적자 상황을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성장폭이 결코 작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아웃스탠딩의 모회사인 리디는 2020년 기준 연매출 1555억원에 현금성 자산 471억원을 보유한 성장 기업입니다. 오렌지디, 에이시스미디어, 투디씨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고요. 최근 급성장 중인 전자책 구독 시장에서 돋보이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기업 중 한 곳이죠. 아웃스탠딩의 현재 실적으로 미래를 판단할 필요는 없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겁니다.

아웃스탠딩 대표의 경영철학과 조직문화

저는 최근 최용식 아웃스탠딩 대표와 짧게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아웃스탠딩의 조직문화, 인수된 뒤의 변화 등에 대해서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요. 아래와 같이 답변을 했답니다.

제가 뉴스토마토에 입사했을 때는 당시 회사가 신생 언론사였는데요. 조직문화는 대체로 일반적인 언론사와 비슷하되 연공서열이 약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아웃스탠딩을 창업하고 나선 최대한 스타트업과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스스로 뉴미디어 언론사라는 정체성 때문에 그랬습니다. 지금은 리디 자회사가 됐는데요. 문화상 충돌은 별로 없었습니다. 리디라는 회사가 특별한 가치를 추구하기보다 상식 아래 무난하게 업무를 해서 그런지 이상하다고 느낀 부분은 없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아웃스탠딩 내부에선 크게 하는 일이 바뀌지 않았고요. 다만 본사와 협업할 때는 중간관리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애로사항은 아무래도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회사인 만큼 경영진, 지원부서, 실무팀 등 많은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는 점인데요. 대신 영역별 전문가와 일할 수 있고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라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주니어 기자-창업자로서 막연히 열심히 일하기만 했는데 지금은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나 할까요.

지금도 스타트업 문화가 유지되고 있고 기성 언론사의 연공서열 중심, 위계적 문화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라는 의미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리디와의 협업 구조를 통해서 다양한 직군들로부터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 적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지털 유료 구독을 세간의 비관적 전망 속에서도 뚝심 있게 밀고나갔던 최용식 대표의 도전의식과 과단성은 충분히 평가받을 만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취업 지원자가 준비해야 할 것들

기성 언론사의 모집 공고와 달리 미디어 스타트업 공고를 보면 아래와 같은 문구를 종종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기대하는 인재상에 대한 내용인데요. 아웃스탠딩은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이른바 ‘프로의식’이 있었으면 합니다.- 주도적으로 업무를 기획하고 수행하는 성향을 가졌으면 합니다.- 긍정적인 태도를 기반으로 독자에게 겸손하고 동료를 존중하는, 이른바 ‘소셜 스킬’을 가졌으면 합니다.- 회사와 개인의 성장을 일치시키는, 이른바 ‘올바른 야망’이 있었으면 합니다.

아마 면접에 임하게 된다면 위 인재상을 유념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하더라도 해당 미디어 스타트업이 기대하는 인재상과 맞지 않다면 채용의 기회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프로의식, 자기주도성, 소셜스킬, 야망은 대부분의 미디어 스타트업들이 기대하는 인재상이니만큼 미리 염두에 두고 지원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