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팁은 아닙니다. 아직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서 가볍게 정리를 해봤습니다.

화상으로 인터뷰하는 경우 많아졌죠? 물론 여전히 전화통화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는 분들과 대면으로 인터뷰를 하기엔 여러모로 비용이 적지 않게 발생하곤 하죠.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인터뷰가 쉽지 않아지면서 대체 수단으로 화상 인터뷰를 선택하곤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기자들이 화상 인터뷰를 위해 사용하는 툴들은 거의 줌으로 모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글 미트와 네이버의 웨일온도 있습니다만, 제가 느끼기에 두 툴의 사용빈도는 좀 낮은 것 같습니다. 아니면 스마트폰이 지원하는 화상통화 기능을 이용하기도 하고요.

네이버 웨일온 실행 화면

여기서는 구글 미트를 기반으로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뒤에 녹취록을 쉽게 푸는 방법을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이건 제게 익숙해서랍니다. 회사가 업무툴로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쓰다보니) 줌을 주로 사용하시는 분들껜 아래 글을 추천드립니다.

네이버 클로바 공식 블로그 : 네이버 블로그
[클로바노트] 이렇게 활용하세요 - 줌 연동해서 노트 만들기

구글 미트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탑재된 웹 기반 화상회의 툴입니다. 물론 무료 버전에서도 사용은 가능합니다. 한 가지 약점은 무료 버전의 경우 회의 녹화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죠.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다수 기능을 무료 버전에서도 지원한다는 발표가 있긴 했지만, 화상 녹화 기능을 지원하게 될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1단계 : 구글 워크스페이스 유료 버전에서 화상 인터뷰 녹화

구글 캘린더에서 화상 회의 생성하는 화면

구글 미트는 구글 캘린더와 함께 사용하면 유용합니다. 취재원과 인터뷰 시간 날짜를 잡고 캘린더에 일정을 만들면 자동으로 화상 회의 링크가 생성됩니다. 취재원의 이메일을 알고 있으면 취재원에게 일정 초대장을 발송할 수도 있습니다. 그 초대장에는 화상 회의 링크도 포함이 돼 있죠. 취재원은 초대장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화상 회의에 참석을 할 수가 있게 됩니다.

기자와 취재원이 화상 회의방에 들어오게 되면, 하단 메뉴의 ...을 클릭해 보시기 바랍니다. 펼쳐진 메뉴 상자 상단에 '회의 녹화 시작' 버튼이 있을 겁니다. 이 메뉴를 클릭해서 인터뷰 녹화를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2단계 : mp4 파일을 mp3로 전환하기

화상 회의 녹화는 방을 나가는 순간 자동 종료됩니다. 녹화된 파일은 여러분 이메일로 자동으로 전달이 될 겁니다. 대신 포맷은 mp4입니다. 영상 파일이죠. 녹취록을 자동으로 풀기 위해 클로바노트를 사용할 건데요. 클로바노트는 mp3, wav, m4a 등 오디오 파일 포맷만을 지원합니다. 당연한 거긴 하죠.

Mp4 파일을 mp3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아래 두 가지 무료 툴을 추천드립니다. 웹 기반으로 따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녹화한 mp4 화상 회의 영상 파일을 이 두 가지 툴에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mp3로 변환해줍니다. 파일 용량이 너무 크면 번거롭지만 회원가입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3단계 : mp3 파일을 클로바노트에 업로드하기

클로바노트의 새노트 작성 화면

클로바노트는 네이버에서 개발한 'AI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한 녹음 기록 관리 서비스'입니다. 가면 갈수록 성능이 향상되고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툴입니다. 현재 베타 버전으로 월 600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10시간 분량입니다. 일단 가입절차부터 완료를 하셔야 합니다.

클로바노트의 화면 구성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화면 왼쪽 상단의 새 노트를 클릭하면 곧장 업로드 메뉴가 뜨게 됩니다. 파일을 업로드 하면 2가지 절차를 만나게 되는데요. 하나는 대화의 유형, 다른 하나는 대화에 등장한 화자의 인원수 등입니다. 이는 클로바노트가 대화의 맥락을 정확히 인식한 뒤 화자 음성의 구분(분류)를 보다 정확하게 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이 작업만 완료하면 이제 남은 건 녹취록이 뜰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약 50분 녹음 분량을 녹취록 형태로 뽑아내는데 채 5분이 걸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 이런저런 조건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발생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녹취된 내용은 노트 형태로 저장이 되게 됩니다.

녹취록을 어떻게 내려받냐고요? 우측 상단에 ...을 클릭해 보세요. 음성 기록 다운로드라는 메뉴가 보일 겁니다. 이 메뉴를 클릭하면 TXT형태로 녹취록을 내려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제가 3~4개의 화상 회의를 녹취록 형태로 내려받아서 편집해 봤는데요. 생각보다 품질이 높았습니다. 아마 최종 녹취록으로 정리하는 데까지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누구에게 유익할까

  • 방송 기자 : 방송 기자들의 경우 인터뷰용 '그림'도 필요하고 녹취된 내용에 대한 텍스트 파일도 필요하기에 더없이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긴 인터뷰의 경우 녹취없이 기사 작성하는 게 약간 불편할 텐데요. 시간을 적잖이 단축시켜 줄 수도 있을 듯합니다.
  • 인터뷰 담당 기자 : 대면 인터뷰는 그냥 녹음 파일을 클로바노트에 올려놓기만 하면 금방 처리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원거리 취재원과의 인터뷰를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할 경우엔 이 방법이 제법 유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