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언론사-네이버 조인트벤처 9개사 2020년 순익 감소

언론사와 네이버가 공동설립한 조인트벤처 13개 기업들의 실적이 공개가 됐습니다. 실은 5월 중순에 이미 공개됐던 사실을 이제서야 파악했습니다. 그간 네이버는 3월에 발표하는 전년도 사업보고서에 공동기업의 당기순손익을 기재해왔지만, 올해부터는 변경한 듯 보이더군요.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실적자료를 공개하면서 조인트벤처의 당기순손익 자료를 포함시켰습니다.

최근 2019년까지 13개 조인트벤처들은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2020년, 사정은 정반대로 뒤집어지게 됐더군요. 4개 조인트벤처를 제외하면 다수가 적잖은 당기순익 감소를 경험했습니다.

가장 큰폭으로 순익이 감소한 조인트벤처는 매일경제의 '여행플러스'(여플)입니다. 2019년 15억원 이상의 순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8억5500만원에 그쳤습니다. 순익 절반이 날아간 것입니다. 여행을 주제로 다루고 있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업계의 광고 집행이 줄어들면서 큰폭의 순익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문화일보의 조인트벤처가 1억원 이상 순익이 줄어들었습니다.

2019년의 경우 순익이 감소한 조인트벤처가 13개사 중 5개사였지만, 2020년 들어 이 숫자는 9개사로 늘어났습니다.

반면 이 와중에도 순익이 상승한 조인트벤처가 있었는데요, 가장 순익이 크게 늘어난 곳은 중앙일보의 차이나랩입니다. 3억300만원의 순익이 전년 대비 상승했습니다. 차이나랩은 한해를 제외하고 매년 큰폭의 순익 증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의 아티션, 한겨레의 씨네플레이, 머니투데이의 법률앤미디어도 소폭이지만 순익이 늘어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네요.

2018년 이후 적자를 기록한 조인트벤처는 한 곳도 없습니다. 네이버라는 탄탄한 광고판과 기타 포털과의 협업 등으로 견조하게 실적을 이어오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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