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저 같은 분이 언론사에 계시지 않을까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GA4로 전환되면서 기존 전환율 측정하는 방식에 변화가 있었거든요. 처음엔 목표 설정을 어디서 해야 하는지 찾질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유니버셜 버전으로 계속 사용하다가 큰 마음 먹고 GA4에 적응해 보기로 했답니다.

우리가 구글 애널리틱스로 전환율을 측정한다는 게 조금은 낯설지도 모르겠습니다. 전환율도 여러 종류들이 있고, 각 언론사마다 필요로 하거나 정의하는 전환의 최종점이 다르기 때문일 겁니다. 여기서는 Metered Paywall 운영하고 있을 때 가장 중요한 메트릭 중 하나인 '미터 도착율'을 GA4를 통해서 만들어보도록 할게요.

1단계 - GA4 버전으로 넘어오세요

구 GA에 GA4 속성을 만드는 건 검색을 통해서 먼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클릭 몇 번 따라가다 보면 쉽게 속성을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어려우시다면 나중에 제가 한번 더 정리를 해 볼 수는 있습니다.

2단계 - 왼쪽 메뉴 중에 이벤트(영어로는 all events)를 클릭하세요

그런 다음 '일정 만들기'를 클릭하세요. 여기서 '일정 만들기'라는 메뉴 버튼에 당황하시면 안됩니다. event를 일정으로 번역을 해두었더라고요. 캘런더에서 일정 잡는 게 결코 아닙니다. 이벤트를 만드는 것입니다.

아마 구글 애널리틱스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이 '이벤트'라는 용어 때문에 약간은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벤트는 특정한 '온라인 상의 행동/행위/사건의 발생'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개발자들은 너무나 익숙한 이벤트라는 용어가 언론사 내에 초보 기획자들에겐 조금은 낯설 수도 있을 겁니다. 게다가 구글은 이 이벤트를 '일정'이라고 번역을 해놨으니 혼란을 더 클 수밖에 없죠. 전환을 측정한다는 것도 특정한 기대 행위가 일어난 것을 집계하겠다는 의미인데요. 그런 걸 이벤트가 일어났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3단계 - '맞춤 이벤트'의 '만들기' 버튼 클릭

정작 다음 단계로 넘어오면 이벤트는 일정이 아니라 다시 '이벤트'로 번역돼 있습니다. 이미 GA4에서 제공하고 있는 이벤트가 아니라 여러분들이 정의하는 새로운 이벤트를 만들어보자는 메뉴에 해당합니다.

4단계 - 맞춤 이벤트 내용 정의하기

사실 이 게 핵심입니다. 아래에서 보는 화면이 전부인데요. 구글 태그 매니저에서 트리거를 정의하는 것과 거의 비슷할 겁니다.

  1. 맞춤 이벤트 이름 : 일단 저는 맞춤 이벤트의 이름을 '미터창도착'이라고 적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해하기 위한 제목으로 기입하시면 될 듯합니다.
  2. 일치 조건 : 여기서부터는 이미 여러분들 머릿 속에 이벤트 즉 전환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상이 그려져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특정 페이지를 열었을 때 그걸 전환이라고 정의했다면, 그에 맞게끔 조건식을 써넣어줘야 하는 거죠. 저는 가장 보편적인 방식으로 만들어봤습니다.

매개변수에는 url 값을 상징하는 page_location을 선택했고요. 연산자는 다음값을 포함(contain), 값은 signup을 적어 넣었습니다. 이건 추적하고자 하는 사이트의 url에 signup이라는 값이 '포함'돼 있을 경우 이벤트가 발생했다고 보고 그 값을 보내준다는 의미입니다. url의 구조에 따라서 여러 이벤트를 만들어 보거나 설정할 수도 있으니 직접 실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5단계 - 기다리기

무척 당황스러웠던 게 맞춤형 이벤트를 만들었는데, 이 값을 바로 볼 수 없더군요. 일단 새로 만든 맞춤형 이벤트는 실제 행위가 일어날 때 '실시간' 메뉴에서 볼 수가 있고요. 모든 이벤트 메뉴에는 한창 뒤에나 표시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걸 '전환수' 메뉴에서 보려면 직접 입력도 해줘야 합니다. 마음 편하게 먹고 기다리는 게 우선이라는 의미입니다.

만약 제가 설명했던 내용에 부족하거나 다른 점이 있다면 dangun76@gmail.com으로 알려주세요. 저도 이것저것 뒤져보면서 찾아낸 정보들이라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답니다. 저도 아직 공부하는 중이거든요. 전환수와 이벤트의 구분도 조금더 명확하게 설명해야 하는데, 이 부분도 이후 찾게 되면 공유해드리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