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기사는 아래에 첨부해 두었습니다. 1년 전 인터뷰와 함께 말이죠.

1년 여의 격차를 두고 인터뷰한 기사를 읽다 보면 입장이 적잖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수용자들이 지식정보에 지불의사가 존재한다는 점 자체는 변함 없습니다. 다만 아래는 확실히 제 시선이 달라진 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행간의 밀도는 글이 높다. PPT로 발표하면 논리적 허점이 있더라도 전체적으로 흐름이 맞으면 빈틈을 양해하고 넘어간다. 영상도 여기에 가깝다. 반면 글은 논리적으로도, 감성적으로도 더 촘촘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신뢰 형성을 위해서는 글이 영상보다는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무조건 포맷을 글에 가두겠다는 건 아니다. 오디오와 연계할 계획도 있다. 다만 영상은 유튜브가 너무 잘하는 영역이라 당장은 시도할 생각이 없다.”

지불의사가 높은 지식정보의 형태와 유형은 텍스트와 오디오, 비디오, 기타 등으로 쉽게 가를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배운 것이라면 배운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년 전 인터뷰가 주로 유료 정기구독 비즈니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지금은 수익다각화 모델로 훨씬 나아가 있습니다. 아마 1년 여의 시간 동안 저의 입장이나 관점이 변화한 것이라면 이 두 가지를 들 수 있을 겁니다.

예전엔 콘텐츠 중심으로 사고를 했다면 지금은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사고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의 변화가 이뤄진 것도 따지고 보면 생산자 즉 지식 크리에이터들과 교류하면서 그들의 고충을 더 이해하게 됐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들은 이미 다양한 유형으로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외화하고 상품화합니다. 그리고 그것의 목적은 소득의 안정성입니다. 자신의 자유를 위해 선택한 자유로운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지속가능하려면 소득의 불안정성으로부터 벗어나야 하죠. 블루닷 얼라이언스 파트너들로부터 계속 배워가는 대목들입니다.

이 소득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낮은 가격의 유료 정기구독만으로는 쉽지 않더군요. 그 이상의 소득원을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 창출해야 하더라고요. 이들은 그런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것을 현금화할 수 있는 도구와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을 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도구의 문제를 제가 운영하고 있는 블루닷이 해결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기구독이 안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기대하는 소득의 규모가 크기에 그만큼 더 다양한 방식으로 소득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포맷에 한정되지 않고, 크리에이터 본인의 지식과 경험을 상품화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을 시도하도록 도와주는 것, 그것이 그들의 지속가능성과 성장을 보장하는 빠른 길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기술적 측면과 마케팅 측면 모두를 포함합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오프라인에서 한번 나눌 기회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를 제안해주시고 정리까지 해주신 미디어오늘 금준경, 박재령 기자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유료구독 유일한 대안 아냐, 수익 다각화 모색해야”
“구독은 대안이 아닌 안정적인 수입원 중 하나일 뿐이다.”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9일 ‘뉴스레터 붐은 끝났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뉴스레터 구독 시장의 성장세가 꺾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역대급’ 인플레이션 앞에서 구독 해지를 막을 수 있을까. 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는 구독 의존이 아닌, ‘수익 다각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미디어스피어는 유료구독 플랫폼 ‘블루닷’을 제공하는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현재 23팀과 제휴를 맺고 있다. 구독 모델에 있어 뉴스레터 등 일정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
“한국은 지식정보 돈 내고 안 본다? 아니라는 걸 입증하겠다”
넷플릭스나 웨이브처럼 지식 크리에이터의 콘텐츠가 독자의 지갑을 열 수 있을까?언론계의 이목이 네이버가 최근 출시한 언론사 중심의 유료구독 서비스에 쏠려 있지만 비슷한 시기 주목할 만한 서비스가 등장했다. 지난 12일 지식 창작자(크리에이터)에게 유료구독 시스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미디어스피어가 출범했다. 미디어스피어 서비스의 핵심은 ‘유료 구독’에 있다. 글을 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는 많지만 유료 구독을 위한 시스템이 제대로 마련된 서비스는 찾기 힘들다. 미디어스피어는 창작자에게 사이트 구축, 결제, 이용자 분석, 데이터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