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광고 시장의 성장 관련 글과 관련해 박진영님이 "국내 팟캐스트에서는 구독자 몇만 정도면 광고를 붙일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을 남겨주셨습니다. 이에 대해 짤막하게 답변을 드려볼까 합니다.

우선 미디어고토사 페이스북 페이지에 포스팅된 글의 핵심부터 다시 추려드려야 할 듯합니다. 미국 시장 기준으로 2020년 팟캐스트 광고 시장의 규모가 8억4000만 달러였는데요. 2021년에는 14억 달러로 무려 72%나 성장했다고 합니다. 2024년엔 4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동적광고삽입이라 불리는 DAI가 있습니다. 이를 팟캐스트 광고 상품의 유형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테크런치의 보도를 보면, 팟캐스트 광고 시장에서 DAI가 차지하는 비중이 84%까지 치고 올라왔다고 합니다. 영어권에서 드는 DAI 광고 상품이 사실상 다수를 차지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심지어 호스트 읽어주는 광고조차도 DAI 방식으로 서비스 되고 있답니다. 새로운 자동화 광고 삽입 기술이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데 상당한 공헌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DAI의 작동 방식

DAI는 광고 서버를 통한 자동화된 광고 집행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고가 삽입될 위치(슬롯)를 미리 지정해주면  그 공간에 타깃된 광고가 자동으로 노출되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여러분들은 팟캐스트를 어떻게 서비스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 Anchor를 종종 사용하는데요. 여기서 직접 녹음을 하든 녹음된 파일을 업로드 하든 파일을 등록하게 됩니다.

등록된 파일에서 편집 기능을 사용하여 특정 시간에 광고 마커를 표시하게 되는 거죠. 그렇게 하면 해당 위치에 자동으로 광고가 플레이 되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몇 가지 타깃 설정이 더해질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위치, 사용자가 플레이하는 시간대의 날씨 등등 여러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팟캐스트 광고가 노출되게 됩니다. 전형적인 User Based Recommendation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의 프로그래머틱을 떠올리면 될 겁니다.

이미 이해하셨겠지만, 이 광고 상품은 스트리밍형 팟캐스트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다운로드형으로 가면 작동하기가 어렵죠. 지금도 다운로드형으로 작동하는 팟캐스트 호스팅 서비스들이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다운로드 한 뒤에 플레이를 하는 경우 광고 서버가 끼어들기 쉽지 않은 상황이 옵니다. 국내 팟캐스트 호스팅 플랫폼의 경우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방식이 뒤섞여서 제공되곤 하는데요. 이 광고 상품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스트리밍과 잘 어울립니다.

아래는 제가 팟캐스트 전문가 'Soundprofitable' 글을 보고 실제 테스트를 해본 사례입니다.

아래는 관련 기업이 DAI 상품의 작동 방식을 설명한 자료입니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일단 구독자 몇 만 정도나 돼야 광고를 붙일 수 있는가는 정확히 답변을 드리긴 어려울 듯합니다. 팟빵 사례로 추정하자면 인-오디오 광고의 경우 4주 20만 청취수를 기록할 정도되면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는 것 같습니다. 단가는 청취당 10원. 이런 단가를 기반으로 추정해 보면 대략 어느 정도의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 가늠이 될 겁니다. 플랫폼 입장에서 판매에 나설 만한 채널의 규모를 역추정할 수 있을 테고요.

그보단 DAI가 보편화하면 채널의 구독자수 규모보단 DAI 방식으로 제작되는 채널 그 자체의 생산 빈도가 더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광고 시장도 훨씬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테고요. 제가 생각한 답변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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